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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7년, 제주사회를 경악으로 내몰았던 재일교포 위장간첩단 사건도 국가권력에 의해 조작되었던 가짜간첩단 사건이었음이 대법 확정 판결에 의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 유신 말기 서슬 시퍼렇던 시절에 너 간첩이지?라는 지목 한 번에 모처 지하로 끌려가 치도곤을 당하던 풍경이 비일비재했었음을 아직껏 기억하는 국민들이 많다. 잊지 못하는 기억들 한 두 꼭지씩
사설
서귀포신문
2016.06.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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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서귀포시가 해군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는가라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도민이 많다. 해군기지, 크루즈터미널 진입우회도로 개설을 위해 사유물인 중덕 삼거리 시설물 철거에 임하고 있는 모습은 볼썽사납다. 강제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해군과 지역주민 당사자간의 논의와 협력에 맡겨야 할 사안인 것이다. 서귀포시와 제주도정이 나서서 감놔라 배놔라 할 일이
사설
서귀포신문
2016.06.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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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을 앞두고 당리당략에 따라 밀당을 하다 가까스로 합의를 이루고 개원한 제20대 국회. 큰 아쉬움이 남지만 일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을 이뤘다. 키워드는 소통과 협력이다. 물론 앞으로 4년의 도정 곳곳에는 온갖 장애 요소가 도사리고 있을 것이나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할 책무가 20대 국회의원 각자에게 주어져 있다. 그 길은
사설
서귀포신문
2016.06.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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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가 제주시장, 서귀포시장 내정자가 발표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두 내정자를 지사실로 불러 면담을 갖는 광경이 한동안 화제거리로 떠올랐었다. 지난 5월 30일 오후 4시 이후의 일이다. 민선6기 후반기 서귀포시장 내정자 이중환 당시 문화관광스포츠국장과 제주시장 내정자 고경실 前 도의회 사무처장과 만나 파안대소하던 원 지사의 모습이 떠오른다.
사설
서귀포신문
2016.06.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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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20대 국회가 개원했다. 국민의 요구대로 과연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가 될 것인가, 하는 점에서는 의구심이 앞서는 상황이다. 원 구성 법정시한이 오는 7일이다. 이날 임시회를 열고 첫 본회의를 통해 의장단 선출이 이뤄져야 한다. 9일 본회의에서는 18개 상임위가 구성되어야 하는 일정이다. 그러나 개원 전후에 이뤄진 여야 대표단, 실무진의
사설
서귀포신문
2016.06.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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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기질이 조사된 세계 180개국 중 173위라는 발표가 있었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대기질의 문제는 세계의 문제로 이미 확산되어 있다. 특히 지난 5월 초부터 한미대기환경합동조사(KORUS-AQ)가 시작되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조사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대기질 연구용 항공기 ‘D
사설
서귀포신문
2016.05.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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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1등급 달성으로 제주 제2도약의 해 실현을 위한「청렴·고품질 행정 실천」서약 행렬을 기억한다. 오른 손을 들고 서약하는 도와 행정시 공직자들의 모습이 TV 화면과 도하 언론 지면에 비쳐질 때마다 이제 뭔가 제대로 되려나 하는 기대를 갖곤 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는지, 터져나오는 제주도와 양 행정시 공직자들의 비위사실은 도민을
사설
서귀포신문
2016.05.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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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 : 내 뒷마당에는 안 된다)인가, 생존권 사수 움직임인가. 제2공항 건설부지 결정을 둘러싼 성산읍 해당 마을 주민들의 반대 운동을 ‘님비’로 폄훼하면서 다시 한 차례 홍역을 치르고 있다.지난 13일 오전, 도청에서 비공개로 열렸다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정책자문위원회&r
사설
서귀포신문
2016.05.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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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는다. 봉축 행렬은 일찍부터 시작되었다. 시내에 세워져 있는 봉축탑은 물론 도내 곳곳 사찰마다 화사한 봉축, 기원 연등이 부처님 자비의 마음으로 다가온다. 14일, 부처님 오신 날에는 사찰에서 열리는 법요식 등 행사에 많은 신자들과 도민들도 함께하게 될 것이다.보통 세존(世尊:Bhagavat)석존(釋尊)부처님이라고도 존칭
사설
서귀포신문
2016.05.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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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해군지기(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과 관련해 개인과 단체 등 121명을 상대로 한 해군 측의 34억여 원 상당의 구상권 행사는 아무리 곱씹어봐도 우스운 일이다. 해군기지 건설 지연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국방부와 해군은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일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니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다. 불법적인 공사방해 행위로
사설
서귀포신문
2016.05.0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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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민연대가 주최하고 서귀포의 꿈 기획단이 주관한 제3회 혁신비전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꿈꾸는 사람들의 만남과 소통! 상상과 협력!을 기치로 내걸고 전국의 혁신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논의와 창의성 구현의 시간을 가졌다. 전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회변혁 운동 상황을 공유하고 그러한 공감대 안에서 지혜를 나누며 서로 연대해 세상
사설
서귀포신문
2016.04.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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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높은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서귀포시 행정이 형편없이 구겨졌다. 강정마을 주민 등 서귀포 시민들에게 잠깐 책망 받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더라면 오죽 좋았을까. 서귀포시 행정의 강정국제평화영화제 대관 불허 소식에 제주 문화예술인들은 물론이고 중앙 방송망을 타면서 전국 영화인들을 비롯해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국제적 망신살, 해외토픽감이라 한다
사설
서귀포신문
2016.04.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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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들이 살아 돌아왔더라면, 4월 13일은 생애 첫 투표를 하는, 의미가 무척 큰 날이었을 것이다. 살아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기억하자 4·16, 투표하자 4·13 손피켓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느꼈음직하다. 지난 2년 동안 정부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했는가.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이 제대로 이뤄졌으면 벌
사설
서귀포신문
2016.04.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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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갑 강창일, 제주시 을 오영훈, 서귀포시 위성곤 당선인의 413 총선 승리, 축하할 일이다. 그리고 당선된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고배를 마신 후보들 역시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한 만큼 유권자들의 표심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자신과 제주를 위해 어떠한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숙고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예측불
사설
서귀포신문
2016.04.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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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경제'라고 하면서 경제를 살리려는 진정한 노력은 기울이지 않는 게 최근 나라 상황이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서 거대 정당들은 경제를 화두로 삼으며 난타전을 펼치지만 정작 경제적 성과는 별무소득으로 보인다. 경제를 망친 여당을 심판해 달라는 야당의 읍소에 경제 발목을 붙잡는 야당의 책임이 크다는 여당의 반격, 한 편의 익숙한 코미디 장면
사설
서귀포신문
2016.04.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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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제 창간 스무 돌을 맞았다. 서귀포신문을 보면, 서귀포가 보인다는 기치 아래 지난 1996년에 창간한 은 서귀포시민의 사랑 속에 그 사랑을 자양분으로 성장해 왔으니 감회가 남다르다. 지방자치시대가 열렸어도 홀대받는 산남 지역민들의 정서는 우리도 제대로 된 언론, 제대로 된 서귀포시만의 신문을 하나 만들자는
사설
서귀포신문
2016.03.3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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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68주년을 맞는 마음은 엄숙하면서도 착잡함을 못내 금할 수 없다. 대통령도 외면하는 제주43에 대한 극우 세력의 편향된 시선과 왜곡, 시비가 지속되고 있는 현실은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여과없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념의 시대가 종식된 지가 언제인데 지금 한반도 안에서는 남북의 극한 대립, 우리나라 안에서도 그로 인한 갈등이 여전한 모습은 비극이고 안
사설
서귀포신문
2016.03.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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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주와 함께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준공식을 앞두고 지난 2월 24일 오픈한 대한민국 해군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홈피를 클릭하면 뜨는 팝업창이다. 소개합니다, 누려볼까요, 함께합니다, 알려드려요, 소통합시다 등 홈피 메뉴의 글귀도 아름답고 다정하다. 그러나 웃는 표정 따로 야수의 발톱을 숨긴, 속마음 따로인 해군의 모습을 보노라면 섬뜩하다. 지
사설
서귀포신문
2016.03.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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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제주도정은 물론 양 행정시 시정을 지켜보노라면 부분적으로 막가파식 행정, 될대로 되라식 행정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과거 도정과 다를 게 없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전철을 밟는 것도 모자라 끼리끼리, 요지부동의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민원인들은 아랑곳 않고 공무원간 삿대질로 서로 네 탓을 외치고 육박전을 펼치기도 하는 모습, 도민들의 눈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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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16.03.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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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 제주해군기지 준공 이후 강정마을은 평화 강정과 안보 해군의 다소 아이러니한 동거시대가 시작됐다. 이날 준공식 현장에 귀빈으로 참석한 찬성측 주민들과 달리 아예 초청받지도 못한 강정마을회 소속 주민들은 절망과 분노를 곱씹어야 했다. 그리고 그런 중에도 생명평화문화마을로 지켜내기 위한 결의를 거듭 다졌다. 지난 7일에는 4년전 구럼비바위 발
사설
서귀포신문
2016.03.11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