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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물가가 주민 생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9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 물가동향’을 발표했는데, 물가 상승이 심상치 않다. 1년 전과 비교해 돼지고기는 18.3%, 식용유는 51.7%, 등유는 69.7%, 경유는 35.7%나 올랐다. 이들 항목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들이다.물가가 이토록 오른 데는 나름 그만한 이유가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와 곡물 가격이 폭등했고, 기후위기로 농산물 수급도 불안정해졌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모든 영역에서 상품과 서비
사설
서귀포신문
2022.10.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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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지부 샤인머스켓 농가가 겪는 문제가 감귤 농가에 적잖은 교훈을 준다. 최근 극조생 감귤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농가의 성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경북 김천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700여 농가가 2500㏊에서 포도를 재배한다. 전국 포도재배 면적의 19%에 해당하는데, 그 가운데 1800㏊가 샤인머스켓 재배농장이다. 이는 샤인머스켓 전국 재배 면적(3822ha)의 절반에 해당한다. 샤인머스켓을 가장 일찍 재배한 지역으로, 포도의 성지로도 통한다.김천시는 명성에 걸맞게 품질 유지에 노력을 기울였다. 농가에는 16브릭스
사설
서귀포신문
2022.10.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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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이란 말이 있다. 지금 세계시장은 ‘달러주도환율’이라 해야 할 거 같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었다. 9월 22일부터 진입하더니 계속 오르고 있다. 과거 원달러 1,400원 돌파가 국제금융위기 무렵인 2008년 10월이었고, 그 해 11월 24일 1,509원까지 올라갔으며 이듬해 2월~3월 중 12일 동안 1,500원대에 머물렀다. (2010년 이후 오랫동안 –팬데믹 전까지- 1,100원대 전후였다.) 달러가 강세인 이유는 금리다.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를 추월했기 때문에 자본이 수익률이 높은 미국으로 이동한
칼럼
서귀포신문(강호남)
2022.10.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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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단전(丹田)의 불이 건강의 핵심중 하나입니다. 인체 아랫배는 시골 부엌의 ‘아궁이’로 비유됩니다 .‘아궁이’의 불이 태어날때는 혈기왕성하게 뜨겁게 태어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불의 세기가 점점 약해지는데, 나이가 대략 70-90 정도 되면 불이 꺼지면서 싸늘한 시체가 됩니다. 생각해보면 열이 펄펄 끓는 시체는 없습니다. 아랫배 단전이 따뜻한 어린이들은 물을 마시면 금방 잘 흡수가 되어서 머리끝까지 수분이 공급되기에 탈모, 주름이 잘 안 생깁니다. 하지만 나이가 70~90도 정도 되시면 아랫배 단전의 열이 많이 약해져서 물을 마
칼럼
서귀포신문
2022.10.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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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동네 어귀를 지나갈 때 정자나무 아래 어르신들께서 ‘제 누구네 아이다’라고 말씀하시면 혹시 부모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옷매무새도 단정하게 하고 예의를 갖추며 지나가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그 시절 어른들 사이에서 터득한 예의범절이 다소 불편할 때도 있었지만 사랑이 있기에 관심이 있다는 믿음으로 공손하게 예의를 갖추며 바른 태도를 배우고 그 속에서 인내와 절제도 체득하며 자랐던 것 같다.오징어 게임과 달고나에 호기심을 보이고 허름한 가맥집이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라떼’, ‘꼰대’ 들이 키워낸 MZ세대들이 기성세
기고
서귀포신문
2022.09.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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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축구교실이 다음 달부터 운영을 중단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원과 축구 팬은 물론이고 많은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다.차범근축구교실은 지난 16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축구장 사용 허가 기간이 연장되지 못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촌축구장에서의 수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10월 13일부터 축구장 사용이 어렵게 되어 9월 수업까지만 진행한다고 설명한 뒤 ‘지도자들과 임직원 역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아쉬움과 상심에 힘들 뿐’이라고 덧붙였다.차범근축구교실은 지난 1988년 출범해 유소년 선수 육성을 시
사설
서귀포신문
2022.09.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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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은 제도 시행 34년 만에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열었습니다.수급자의 급속한 증가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하나, 이런 성장의 이면에는 팍팍한 생활로 보험료 납부가 부담스러워 못 내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납부를 기피하기도 하며 소득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합니다.한편, 사업장가입자인 근로자는 연금보험료의 절반을 사용자가 납부하고 있는 반면에 지역가입자는 연금보험료 전부를 본인이 내
기고
서귀포신문
2022.09.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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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국회의원 총선이 있다. 이번 총선은 여러 가지 생각해 볼 점들이 있다.하나는, 이번 총선에서 적용될 선거제도가 역대 그 어느 총선보다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선거제도는 지난번 총선에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이다. 제대로 된 비례대표제가 아니라, 반쪽자리 제도이다. 현재 정치권의 움직임을 보면, 이 선거제도 그대로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 문제는 ‘표의 등가성’을 높이고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정책으로 경쟁할 수 있는 더 나은 선거제도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과거로 회귀하느냐이다. 표의 등가성이 보장되는 제대
칼럼
하승수
2022.09.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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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성읍1리 부녀회(회장 김현정)는 21일 마을 안길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오피니언
강문혁
2022.09.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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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는 역사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성장의 시기를 보냈다. 산업화로 도시에 공장이 들어섰고,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몰렸다. 농업이 규모화, 기계화되면서 농촌에도 노동력 해체가 불가피해졌다.도시는 사람이 몰려 발전하고, 농촌은 사람이 빠지며 위기에 몰렸다. 정부가 주도해 농촌에 개발정책을 썼지만, 하드웨어적 개발에 치우쳤다. 산업화 이전까지 수 천 년 동안 이어온 전통적 농업 문화는 사라질 위기에 몰렸다. 실제로, 생산ㆍ저장ㆍ판매와 관련한 농업유산과 농업 사회의 무형적인 문화와 관련한 유산도 단절되거나 유실
칼럼
서귀포신문
2022.09.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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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강남 일대가 침수되어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이른바 ‘강남역 슈퍼맨’으로 불렸던 한 시민의 사진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홀로 강남역 일대의 막힌 집수구를 뚫기 위해 맨손으로 쓰레기를 건져 올리며 집중호우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시민분의 모습은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깊은 감동과 함께 우리 마을에 대해 생각해보니 서귀포시에도 강남역 슈퍼맨처럼 비바람에 온몸이 다 젖어가면서도 내 마을, 내 지역을 지키려는 500여명의 슈퍼맨, 슈퍼우먼이 항상 있어 왔다.이들은 생업을 갖고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다가도 재난 피해가 우려되면 두손
기고
서귀포신문
2022.09.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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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동(동장 허종헌)은 16일, 관내 해안에 대한 환경정비활동을 실시했다.
오피니언
강문혁
2022.09.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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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래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성만)는 17일, 회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래로141번길 일대 풀베기 작업 등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오피니언
강문혁
2022.09.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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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동지역자율방재단(단장 강국진)은 16일, 단원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4호 태풍‘난마돌’간접 영향 대비 관내집수구를 정비했다.
오피니언
강문혁
2022.09.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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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동(동장 정창용)은 15일 거동불편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합돌봄 대상자 가구에 ‘방문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오피니언
강문혁
2022.09.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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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UNESCO)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의 단어 머리글자를 모아 만든 약칭이다.유엔은 식량농업기구, 보건기구와 국제노동기구 등을 포함해 9개 전문기구를 두고 있는데, 유네스코는 그중 하나다.국제사회는 두 차례 세계대전의 참화를 겪으면서 정치, 경제, 군사 등 물리적 힘으로는 평화를 달성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이에 인류의 지적·도덕적 연대에 기초해 평화를 건설할 기구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아, 1945년 유네
칼럼
장태욱
2022.09.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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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화가 변시지 화백을 기념하는 미술관을 건립하려는 움직임이 정가에 일고 있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이승아 위원장(오라동)과 강상수 의원, 변 화백의 아들인 변정훈 아트시지공익재단 대표 등이 7일에 만나 변시지미술관 건립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한다.변시지는 1926년 5월에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아버지 변태윤, 어머니 이사희의 5남매 중 4째 아들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대부분 궁핍하게 살던 시절이었는데, 가족에게는 선대에서 물려받은 재산이 있었다.부친은 한학에 조예가 깊었는데, 일본을 오가면서 신학문에 눈을 떴다. 그
사설
서귀포신문
2022.09.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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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경보기 센서가 고장나면 불이나도 울리지 않듯이, 우리가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게 되면 갈증 센서가 고장이 납니다.실제로 몸속에는 물이 필요한데 뇌는 그것을 느끼지 못해서 수분을 섭취하지 않게 됩니다.혈액은 83% 물로 되어 있어서, 옷에 피가 묻었을 때 물로 그 자리에서 씻으면 지워집니다. 물을 마셔야지 혈액이 맑아지는데, 현대인은 너무 많은 카페인을 섭취합니다. 카페인은 오히려 탈수가 되므로, 유럽에서는 카페인을 마시면 물을 꼭 같이 주는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하루 필요한 물의 양은 뉴욕 주립대 연구 결과, 몸무게 1kg당
칼럼
서귀포신문
2022.09.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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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에는 신라인의 전통 명절인 가배(嘉俳)에 대한 기록이 있다. 음력 8월 15일에 다 같이 모여 여자는 길쌈 내기를, 남자는 활쏘기를 하며 가무와 온갖 놀이를 즐겼다는 내용이다.길쌈은 누에고치·삼·모시·목화 등의 섬유를 가공하여 명주·삼베·모시·무명 등의 피륙을 짜는 일인데, 동예·마한 등에서 시작된 후 삼국시대에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고 전한다. 우리나라 의류사업의 효시라고 부를 만하다. 신라 때에는 해마다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두 편으로 갈린 부녀자들이 길쌈내기를 했다. 8월 15일은 길쌈내기의 결승전이 열리는
사설
서귀포신문
2022.09.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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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오전8시30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인 제롬 파월은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컨퍼런스의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더 큰 고통(far more pain)을 피하기 위해 높은 이자율(higher interest rate)과 느린 성장(slower growth), 완화된 노동시장(softer labor market)이 주는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를 거두어야 한다(bring down inflation)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는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수반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플레이션을 줄일
칼럼
서귀포신문
2022.09.05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