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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기업 GS25 서귀광장점이 19일 개업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GS25 내일가게는 GS25 편의점을 운영해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업연계형 자활기업으로 전환됐다. 은퇴한 직장인들의 자영업 진출 통로로만 여겨지던 편의점 사업이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과 사업경험을 만들어가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한국자활복지개발원(원장 이병학)과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은 지난 4월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자활사업 참여 주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공헌형 편의점 ‘GS25 내일스토어’
사설
서귀포신문
2021.11.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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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부터의 요소수 수입이 차질을 빚자 난리가 났다. 정부가 긴급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문제가 해결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다. 아마 디젤차에 필요한 요소수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그런데 요소수 사태를 단지 요소수의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필수적인 재화를 수입하지 못할 때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사태를 반복적으로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을 돌아보자.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의 수출을 규제하자 난리가 났다. 그리고 2년 후 요소수 사태가 터졌다. 그렇다면 앞으로 또 어떤 재
칼럼
서귀포신문
2021.11.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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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울음소리를 들어본 지 몇 해가 지났는지 모른다는 마을들도 많다. 이미 많은 지방에서 학교가 문을 닫고 관공서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많은 지방이 소멸을 걱정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일본은 20년간 저성장의 터널에 갇히면서 출산율이 계속 하락했고, 평균연령은 꾸준히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한국보다 앞서 지방소멸의 위험을 직면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와테현(岩手?) 지사와 일본 총무대신을 역임한 마스다 히로야(?田?也)는 지방소멸 위기를 심각한 국가문제로 인식하고 2014년에 보고서를 작성했다. 「마스다 보고서」인데 국내에는
오피니언
서귀포신문
2021.11.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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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평일에 서울을 다녀올 일이 생겼다. 예약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찾다가 적이 놀랐다. 오전 항공권은 이미 매진이고 오후에 남아 있는 것들도 가격이 8만 원을 웃돈다. 저가항공권이 그렇다.목요일 항공요금이 이 정도면 주말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토요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이 모두 10만 원이 넘는다. T항공사에서 할인석이라고 내놓은 게 11만2400원이다.정부가 일상회복을 위한 1단계 제한완화를 선언한 상황이지만, 1년 반 넘게 생활에 제약을 받았던 사람들 귀에는 그 1단계 조치가 ‘일상회복 선언’
칼럼
장태욱
2021.11.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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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이맘때 제주도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꽃다운 청춘이 마구 파헤쳐질 위기에 놓인 섬사람들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 당시 집권 거대여당이 힘으로 제주도개발특별법을 밀어붙이는데 저항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자본과 권력은 이 섬을 제2의 하와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실상은 개발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거두겠다는 야욕에 불과했다. 특별법에는 개발에 필요한 토지를 주민으로부터 강제로 빼앗을 수도 있다는 독소조항도 들어 있었다.저항의 촛불은 거대한 횃불로 타올랐다. 지역의 문제로 인식되었던 특별법이 전국적인 이슈
사설
서귀포신문
2021.11.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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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뿌둥하게 흐린 하늘이 금방이라도 빗줄기를 쏟아질 것 같은 날씨였다. 올레투어를 시작하려니 아내를 졸라 가방도 사고 신발도 사도 옷도 샀다. 그렇게 나의 올레투어를 시작했다.남원포구에 내려 초보 올레꾼 티를 내면서 간세라는 낙인을 한 손으로 들어서 폼을 잡고 셀카를 찍으며 올레수첩에 첫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남원포구를 지나 남원리 대표 명소 큰엉을 지나고 위미리 해안으로 접어드니, 아니나 다를까 한두 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이 심상치가 않다.매섭게 몰아치는 파도와 바람에 휘둘리는 갈매기. 추위가 몸속으로 파고드는데, 내 머릿속에는 추
기고
서귀포신문
2021.11.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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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개봉한‘열한 번째 엄마’라는 영화가 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술집 작부 출신 여자와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초등학생이 만나서 한집에 살다가 결국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엄마와 아들이 된다는 줄거리다.안 봐도 뻔해~ 하면서 대충 봤는데 결국 눈이 빨개지도록 영화를 본 나는 김혜수의 팬이 되었다. 결식아동에게 나오는 식권을 여자가 몰래 훔쳐 김밥과 떡볶이를 사다 먹다 들키는 장면, 친엄마가 그리운 아들을 무작정 폭행하는 아빠와 맞서며 아이를 지키는 모성애 가득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여자는 죽기 전 이웃집 남자에게
기고
서귀포신문
2021.11.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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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취임한 2020년 7월. 모두 움츠리고 세상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급속히 바뀌어 가고 있었다. 사실 코로나로 모든 트렌드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바뀌었다. 발상을 전환하고, 변화에 맞춘 시책을 펼치고 싶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시장에 취임하며 크게 네 가지 주요 화두(話頭)를 스스로와 공직자, 시민들께 약속했다. 첫째는 비대면의 역발상인 ‘시민과의 소통’이다. 이를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을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둘째는 서귀포시의 고품질 감귤을 서귀포시민의 따뜻한 인정(人情)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농수축산쇼
기고
서귀포신문
2021.11.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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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초기에 일본군은 제주도 내에서 성산포와 마라도에 군인 약간 명을 주둔시켰을 뿐, 군사적으로 제주도에 대해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가 1933년도에 불시착륙장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6만 평 규모의 비행장을 건설했다.일제는 당시 알뜨르 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 1932년 8월 9일부터 1933년 3월 10일까지 대정면 상모리와 하모리의 토지 6만여 평을 수용했다. 그리고 주민을 동원해 비행장을 공사를 시작했다. 정식 항공기지로서가 아니라, 중국과의 전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임시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중간 기착지에 불과했다
기고
서귀포신문
2021.11.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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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11월 11일을 검색하면 ‘빼빼로 데이’가 상단에 있는데 친숙한 날이기는 하지만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농업인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은 11월 11일 하면 가래떡 데이(농업인의 날)로 기억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인터넷을 검색하면 11월 11일은 지체장애인의 날, 해군창립기념일,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 서점의 날 등의 날이기도 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에게 빼빼로 데이가 아닌 다른 11월 11일을 소개하고 싶다.필자는 11월 11일 하면 농업인의 ᄂᆞᆯ 및 ‘보행자의 날’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보행자의 날은 보행
기고
서귀포신문
2021.11.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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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수의 이익을 위해 나라가 통치되기에 우리 정체를 민주정치라고 부릅니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합니다. 주요 공직 취임에는 개인의 탁월성이 우선시되며, 가난 때문에 공직에서 배제되는 일도 없습니다. 우리 도시는 온 세계에 개방되어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용기와 기백을 더 믿기 때문입니다.” 기원전 431년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발발, 아테네에 최초 전사자가 발생하자 그 추도식에서 페리클레스가 이렇게 연설했다. “우리는 혹독한 훈련에 의해서가 아니라 편안한 마음으로, 강요에 따른 용기보다는 타고난 용기로 자발적으로 위기에 맞섭니
칼럼
서귀포신문(강호남)
2021.11.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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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노지감귤이 출하 초기 도매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26일 기준,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에 사장된 제주산 노지감귤의 평균 경락가는 5kg 한 상자 기준으로 7800원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19일에는 8000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지난해 같은 날 6700원보다는 다소 오른 가격이다.하지만 자세한 사정을 알고 보면 상황이 심각하다.노지감귤은 지난해 제주시에서 풍작을 이뤘는데, 올해는 서귀포의 작황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서귀포의 감귤의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하므로, 올해는 감귤 가격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
사설
서귀포신문
2021.10.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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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르는 전화번호로 연락이 왔다. 전화를 주신 분은 전남 해남군 북일면에서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는 분이었다.얘기를 들어보니 그 분을 포함해서 북일면의 많은 주민들이 지역의 학교를 살리려고 애쓰고 계셨다. 북일면에는 초등학교도 있고 중학교도 있는데, 학생수가 줄어서 폐교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18명인데, 1학년에서 3학년까지는 학생이 4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이렇게 학생숫자가 줄어든 것은 당연히 인구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이다. 북일면의 인구를 찾아보니 2021년 9월 현재 1,950명이라고
칼럼
서귀포신문(하승수)
2021.10.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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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재윤 전 국회의원의 시비가 서귀포기적의도서관 뜰에 세워졌다. 서귀포문인협회(회장 안정업)와 김재윤기념사업회(이사장 서명숙)가 16일 오후 3시, 시비 제막식을 열었다.하얀 보자기를 벗기자 시〈어머니의 손〉이 새겨진 비석이 보습을 드러냈다. 빗물에 비석이 젖는 장면이, 마치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눈물만큼이나 서글펐다.어머니 손을 펴 보니/ 어머니 손바닥에 별이 가득했어요/ 수많은 세월이 별이 되었어요/ 무정한 세월과 다투지 않고/ 이 언덕 저 언덕을 쌓았어요/ 세상과 싸우지 않고/ 세상을 그저 살았어요/ 빛도 어둠도 함께 살았어
사설
서귀포신문
2021.10.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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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주기구(IM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70억 인구 중 약 10억 명이 자신이 태어나 살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떠나는 이주를 경험하며 살고 있다. 설마 그렇게 많을까 싶지만 국경을 넘는 국제이주만 아니라 국내이주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한국사회는 이주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국내 체류 이주노동자나 결혼이주민 등 국제이주만을 떠올린다. 반면 제주인들은 해외만 아니라 국내 다른 시도에 거주하는 제주사람들이 70만에 이르러 국내이주 역시 익숙한 편이다. 이들 재외도민들은 국내외 곳곳에서 재외제주도민회를 구성
오피니언
서귀포신문(고기복)
2021.10.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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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안 좋은데 비행기 뜨나요?” 제주공항에서 제일 많이 받는 민원 전화 중 하나이다. 문의를 한 민원인의 마음을 생각하면 정말 정확한 답변을 주고 싶은 게 우리의 마음이다. 하지만, 항공기 운항 가능 여부는 항공사마다 정해진 기준이 다르며, 각 항공사의 운항관리 담당부서에서 결정한다. 그러므로 공항기상대에서는 항공기 운항 여부에 대한 확답을 줄 수 없고,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주는 위험기상에 대한 정보는 성실하게 제공해 줄 수 있다. 그렇다면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기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제주공항의 위
기고
서귀포신문
2021.10.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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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가 최근『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용역업체를 선정한다고 공고했다. 지난해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태 같은 일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정수장 시설을 전면 교체하기 위한 설계업체를 공모하는 사업이다.1년 전, 서귀포시민은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생해 불편과 불안을 겪었다. 제주자치도가 강정정수장 운영과 관련해 민관 합동 정밀 역학조사반을 구성해 조사한 결과, 강정정수장이 운영 한계에 달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현재 시설이 낡아 취수원에서 이물질을 완벽하게 제어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사설
서귀포신문
2021.10.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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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쑥보리빵(대표 박영석)은 8일, 서홍동에 어려운 이웃에 전해 달라며 찐빵 100개를 기부했다. 서귀포쑥보리빵은 지난 6월부터 매월 서귀포시 서홍동에 찐빵을 기부해오고 있다.
오피니언
강문혁
2021.10.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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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는 동자동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서울역 쪽방촌’인 동자동 지역 47,000㎡를 총 2,410가구의 주택지구로 개발하려는 국토부 계획에 대한 반발이다. 이 사업은 공공주택특별법에 의한 개발방식을 적용하고 있어서 주민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않고도 가능한데, 그 지역 소유주 72%가 반대하고 있어 갈등이 있다. 서울시 쪽방촌은 종로구 동의동과 창신동, 중구 남대문5가, 용산구 동자동과 영등포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동자동은 서울역 쪽방촌으로 불리는 곳이다. 쪽방촌이란
오피니언
서귀포신문
2021.10.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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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2년 전인 1918년 10월 7일, 신도 34명이 일본인을 몰아내고 국권을 회복하겠다는 결의로 서귀포시 도순리 법정악 계곡 법정사에 모였다.거사를 계획한 이들은 실행 6개월 전부터 격문을 작성하고 곤봉과 깃발 등을 사전에 제작했으며, 화승총도 미리 준비했다.법정사 신도 34명이 7일 새벽에 선봉대로 산을 내려가 마을별로 참여자를 모집했는데, 영남리와 서호리, 호근리. 강정리, 하원리를 거쳐 중문리로 향하는 동안 참여자가 700명으로 불었다. 법정사 신도에게 사전에 거사 계획을 들은 주민도 있었고, 정구용이 배포한 격
사설
서귀포신문
2021.10.05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