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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지역 장애인의 삶이 녹록하지 않은 것 같다.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상대적으로 이동이 불편하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법을 통해 자동차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하도록 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마트에서도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좀 더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장애인용 카트를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하고 있다.장애인은 도와줘야 하는 ‘불쌍한 사람’이 절대 아니다. 다만 비장애인보다 조금 불편함을 느낄 뿐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편하게 자동차를 이용하고, 대형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설
서귀포신문
2023.04.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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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네오는 북동단 해발 4,095m 키나발루산에서 남서부로 길게 이어지는 산맥을 따라 식생과 지역이 나뉜다. 면적은 한국의 7배 정도. 1619년부터 진출한 네덜란드가 이 일대를 지배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일본 침략 이후 연합군이던 네덜란드, 영국이 진출을 시도했으며, 현재는 남쪽 칼리만탄은 인도네시아, 북쪽 사라왁 및 사바는 말레이시아, 사라왁과 사바 경계는 브루나이 공국이다. 1963년 4월, 보루네오 전체를 손에 넣고 싶었던 인도네시아 군대는 당시 영국령이었던 사라왁, 쿠칭 부근 테베두 경찰서를 공격한다. 당시 영국은 사라왁,
칼럼
강문혁
2023.04.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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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관련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논의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90년 4월 당시 교통부가 제주권 신국제공항 개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면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논의가 본격화했다. 이후 2007년 12월 당시 대선에 출마했던 이명박 대통령 후보, 제주 신공항 개발사업을 공약으로 채택했고, 지난 2008년 5월 제주권 공항인프라 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가 구성되면서 도민 사회에서 공항인프라 확충 요구가 거세게 일었다.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은 2015년 11월
사설
서귀포신문
2023.04.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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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공항 건설의 찬반을 묻는 여론 조사나 찬반 투표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것과 같다. 제주시는 서귀포시보다 인구수가 2배가 넘고, 신공항 지역의 땅을 수용당하는 주민들은 반대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반대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여론 조사에서 반대 47%, 찬성 44.1%라는 2.9%의 근소한 차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더욱이 반대 측은 반대 여론을 수년간 조성하였으나, 찬성 측은 찬성 여론을 거의 조성하지를 않았다. 현재 제주도 상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주시 상인들은 신공항이 생기면 상권(商圈)과 상권(
기고
서귀포신문
2023.04.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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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감귤원 내에 무덤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옆에는 무덤을 애워싸고 있는 제주의 독특한 민속 문화자원인 돌담이 있다. 잘 정비된 산담과 그 주위로 후손들이 일구는 농작물의 조화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이다.하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 토지의 소유권이 변동되기도 하고 다양한 이유들로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분묘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오랜기간 방치되어 분묘 내에 봉분의 형태가 내려앉아 있기도 하고 벌초 관리가 되지 않으니 자연스레 잡목과 이끼 등이 자라고 있다. 토지주 입장에서는 아무리 주변을
기고
서귀포신문
2023.04.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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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초 행정안전부와 제주도가 공개한 주민등록 인구 현황(등록 외국인 제외)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 전체 인구는 67만8159명이고,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7.1%인 11만5768명으로 집계됐다. 행정시별로는 서귀포시가 20.8%(3만8404명), 제주시가 15.7%(7만7364명)로 나타났다. 초고령사회 기준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다.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이를 감안하면 서귀포 지역은 초
사설
서귀포신문
2023.03.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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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후 서귀포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산했던 ‘산남북 균형발전’ 요구가 아직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 행정이 인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다 보니 서귀포 시민들은 예산이나 정책 등에서 소외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산남북 균형발전 요구가 거세질수록 제주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서는 산남북 균형발전이라든지, 산남 홀대론 등의 단어 사용 빈도가 부쩍 줄어들었다.지난 2007년 서귀포시 서호·법환동 일대에 조성한 제주혁신
사설
서귀포신문
2023.03.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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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장관은 15일, 이민·이주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유럽 3개국 출장을 갔다 오며 체계적인 이민·이주정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민청 준비 실무진들이 동행했다는 점에서 그의 이민행정에 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한 장관은 작년 5월 취임사에서도 이민청 설립을 검토하고 이민정책을 수준 높게 추진해나갈 체제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그동안 한 장관은 단순 출입국 관리, 불법체류자 단속의 관점이 아니라 인구·노동·치안·인권·국가 간 상호주의 원칙 등을 고려한 국가 대계 차원에서 원칙을 세워 체계적으로 이민청 설
칼럼
고기복
2023.03.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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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복지담당자로 근무하며 요즘 노인돌봄에 대한 문의를 많이 듣게 된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문제, 가족의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 노인돌봄에 대한 문의가 많아진 것으로 보이며 노인돌봄과 관련된 대표적인 복지 서비스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장기요양서비스, 어르신통합돌봄지원이 있다.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어르신통합돌봄지원은 만 65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기요양서비스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심사를 통해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등급에 따른 여러
기고
서귀포신문
2023.03.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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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하늘 아래 편안한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업과 교육, 문화, 교통 모든 면에서 발전하는 도시다. 지난 2012년 천안의 인구는 52만 명이었는데, 10년이 지난 2022년에는 69만 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 도시 대부분의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도 천안시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했다.천안은 경부고속도로, 경부선철도(KTX, SRT, 수도권전철 1호선)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로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이런 장점은 많은 산업단지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천안산업단지, 풍세일반산업
칼럼
장태욱
2023.03.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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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지역별로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고, 그동안 억눌렸던 답답함을 풀어내고자 도민 및 관광객들이 다양한 축제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우리 사회는 이태원 핼로윈 축제의 안전관리 미흡으로 인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 한 것을 보아 왓듯이 봄철 축제 철을 맞아 안전관리 대책에 대하여 꼼꼼하게 다시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시에서도 봄철을 맞아 유채꽃걷기대회, 유채꽃축제, 고사리축제, 가파도 청보리축제 등 다양한 봄축제가 개최될 예정으로 있어서 이에대한 철저한 계획
기고
서귀포신문
2023.03.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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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은 개방된 장소로서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일컫는다. 광장은 정치집회, 종교행사, 문화축제 등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발달해왔다. 광장의 기원은 기원전 800년경 그리스의 고대 도시국가 ‘폴리스(police)’에서 찾을 수 있다. 폴리스의 광장인 아고라는 사람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소였을 뿐만 아니라 상업, 종교, 재판의 공간이었다. 유럽 도시들은 광장 중심의 도시 계획을 펼쳤기 때문에 광장은 오랜 기간 도시와 함께 변화하고 발전했다.반면 한국의 도시 계획은 광장 중심이 아니었기 때
기고
서귀포신문
2023.03.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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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더 좋아지고 있을까? 세상은 점점 나빠지고 있을까?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까 아니면 더 어려워질까? 1988년 경, 졸업을 앞둔 한 대학생이 어느 회사에 취직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좋은 회사지만 지원은 하지 않기로 했어.”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인구가 약 4천만 명인데, 자동차는 연간 40만 대쯤 생산하고 있지. 그러면 10년 뒤에는 400만, 20년 뒤에는 800만 대를 생산하고, 지금 이미 공급된 차량까지 합치면 1,000만 대
칼럼
서귀포신문
2023.03.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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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했다.휴직기간 동안 생각보다 동 주민센터나 시청에 전화하고, 방문할 일이 잦았다. 연장보육 신청을 위해서 담당자에게 전화했을 때였다. 잘 모르는 것을 물어보려니 문의가 길어졌다. 미안해지려는 찰나, 담당자는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을 본인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되짚으며 물어봐 주었다. 답답해하는 기색도 없이 내 말이 끝날 때까지 집중하며 들어주었다. 내 궁금점을 정확히 파악했으니 설명도 적합했다.전화를 끊고 나서 ‘직원이 참 친절하다’라고 생각했다. 그냥 조용히 내 문의사항을 들어주고 중간중간 질문하며 집중해주
기고
서귀포신문
2023.03.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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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 봉우리가 고개를 내밀고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어느 덧 우리 앞에 다가와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는 시기가 찾아왔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제한으로 많은 사람들이 외출 자제 뿐만 아니라 여행도 제한이 있었지만, 지난해 상반기 거리두기 완전 해제로 점차 일상 회복에 가까워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수학여행도 많아지고 있다. 2014년 전국에서 처음 도입된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여행을 보내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학창시절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도록 안전한
기고
서귀포신문
2023.03.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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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지 않은 일이다. 가족에게는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줌으로써 친절을 베풀수 있고, 친구에게는 따뜻한 공감을 해주며, 누군가에게는 작은 호의를 베품으로써 친절을 베풀수 있다. 이렇게 친절한 사람이 되는 데에는 일상에서 어렵지 않다. 이 일상에서 어렵지 않은 친절은 공무원 6대 의무 중에 “친절공정의 의무”가 있을 정도로 공직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이다. 공직사회에서의 특성상 민원인을 응대하는 경우가 많고, 민원인을 응대하는데 있어서 친절함을 유지하는 것이 공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여
기고
서귀포신문
2023.03.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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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귀포에서는 9개 지역농협과 1개 지역축협, 1개 품목별 농협 등 11개 농협 조합장과 1개 산림조합과 3개 수협 조합장을 새로 선출한다.22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후보 총 38명이 등록해 평균 경쟁률은 2.53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2.3명, 제주시 평균 2.35명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안덕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7명이 출마해, 송포농협(일산)·평창농협 등과 더불어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서귀포시는 전국에서도
사설
서귀포신문
2023.03.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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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는 ‘비례대표’에 대한 오해가 많다. 그 원인은, 지금 ‘비례대표’라고 불리는 일부 국회의석이 사실은 군사쿠데타 직후에 도입된 ‘전국구’의 후신이기 때문이다. ‘전국구’는 제대로 된 비례대표제 선거제도를 만들려고 도입된 것이 아니다. 1963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정희 정권 측이 국회의원 시켜주고 싶은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쉽게 만들어주는 수단으로 도입되었던 것이다.따라서 ‘전국구’라는 제도는 ‘표의 등가성’을 보장하기 위한 ‘비례대표제’라는 선거제도와는 무관하게 도입된 것이다. 그런데 2000년에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칼럼
하승수
2023.02.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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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는 보건복지부 소관 부모모니터링 사업 추진을 위한 부모모니터링단(보육 및 보건전문가)을 3월10일까지 공개모집 하고 있다. 부모모니터링단 사업은 부모모니터링 단원이 어린이집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들과 함께 어린이집의 건강, 위생, 급식, 안전 분야 등에 대한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컨설팅을 제공하여 부모들이 직접 어린이집 현장점검을 통한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수요자 중심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모니터링 대상은 열린어린이집을 제외한 관내 어린이집의 50% 범위에서 사업을 시행해 ’
기고
서귀포신문
2023.02.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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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에 큰 소식이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문화도시’에 서귀포시가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전국의 문화도시 18개 중에 당당히 최우수 도시로 선정되었고 최우수 도시 중에서도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이다.서귀포시는 2020년 성과평가 ‘우수’, 2021년 ‘최우수’, 2022년 ‘올해의 문화도시’의 성과를 내며 서귀포시가 비전으로 삼고 있는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에 힘을 쏟고 있다.서귀포시가 추진해온 문화도시 사업으로 ‘반지롱 노지스토어’, ‘책방 데이’ 등 다양한 사업이 있다.
기고
서귀포신문
2023.02.27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