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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는 아직도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에 따라 선거구 획정도 미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미 지역에서는 여러 후보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출판기념회 같은 행사도 벌어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뽑힐 국회의원들의 책무는 막중하다. 흔히 지금 대한민국은 복합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고 한다. 경제도 좋지 않고, 남북관계와 동북아정세도 위중하며,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저출산이 상징하는 낮은 행복도와 다수 국민들의 팍팍한 삶은 좋아질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기후위기는 식량
칼럼
서귀포신문
2023.12.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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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에 연고를 둔 장애인 농구팀 ‘서귀포 썬더휠스 휠체어농구단’이 최근 전국 장애인 농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썬더휠스 휠체어농구단은 지난 17~18일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충남사랑 전국 어울림 농구대회에 참가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썬더휠스 농구단은 2006년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2부리그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 제1회 춘천시 전국 휠체어농구 초청대회 우승, 2014년 제13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2부리그 우승, 2016년 제4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2부
사설
서귀포신문
2023.11.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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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일호광장을 중심으로 한 중앙로, 동문로, 서문로, 중정로 등 원도심 주요 도로를 사람이 걷기 편한 도로로 개편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시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책 추진을 결정하는 등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행정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정책 수혜자인 시민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반대하면 사업 추진 여부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바람직한 방향이다.서귀포시는 기존 도로의 차선 수를 줄이고, 줄어든 차선폭을 활용해 보행로를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귀
사설
서귀포신문
2023.11.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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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와 위미농협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이 시행 초기부터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서귀포시가 수많은 정부 사업 가운데 서귀포 지역 실정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따낸 사업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서귀포시 등 사업 대상 자치단체가 선정한 지역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고, 원하는 농가에 인력을 파견하면 농가는 하루 단위로 농협에 이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이번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서귀포시를 포함해
사설
서귀포신문
2023.11.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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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12개 동지역 시민이 서귀포시 중앙로터리를 중심으로 한 중앙로, 동문로, 서문로, 중정로 등 주요 도로 교통상황이 열악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상황뿐만 아니라 보행환경도 좋지 않다는 것이 서귀포 시민의 의견이다. 이 같은 결과는 서귀포신문이 제주지역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웰니스 거리 인식 조사’에서 나타났다. 서귀포신문은 서귀포시가 구상하고 있는 웰니스 거리 조성 정책에 대한 서귀포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한국지역혁신연구원에 의뢰해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8일 동안 서귀포시 동지역 주민 200
사설
서귀포신문
2023.11.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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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로 한 오페라 ‘라’, 서귀포시에서 이중섭, 제주아트센터와 4·3 평화재단 공동으로 순이 삼촌이 제작되어 무대에 올려졌다. 시민 주도에서 국가 주도로 작품활동이 옮겨졌다는 것이 다소 의아스럽지만 수억이 드는 예산 규모를 생각하면 이해는 간다.그중에 오페라 이중섭은 처음엔 다소 소규모 작품의 오페렛타로 제작되었지만, 확장성을 위해 오페라로 확대 편성하였다고 들었다. 2016년 첫선을 보인 후 코로나로 한 해 거른 것을 제외하면 매해 무대에 올려졌고 그동안 조금씩 보완하며 올해에 이르렀다. 이번 오페라 이중섭을 관람하면서 드는 느낌
오피니언
서귀포신문
2023.11.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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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왕벚나무를 처음으로 채집해 제주가 왕벚나무 자생지임을 입증하고, 구상나무가 한국 고유종임을 밝히는 등 식물학자로서 제주의 가치를 빛낸 에밀 타케 신부(Emile Joseph Taquet, 한국명 엄택기, 1873~1952)의 삶과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에밀 조제프 타케(Emile Joseph Taquet, 1873년 10월 30일 ~ 1952년 1월 27일)는 파리 외방 전교회 소속의 프랑스인 선교사다. 1898년 1월 5일 조선에 도착해 선교 활동을 시작했고, 1906년부터는 선교 활동과 식물 채집을 병행했다. 성직자이며
사설
서귀포신문
2023.10.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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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두 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이 두 문장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모든 공직자들은 주권자인 국민 아래에 있고, 국민의 감시와 통제를 받으며, 국민에게 설명하고 보고할 책무가 있다고 봐야 한다. 요즘 대통령이든 지방자치단체장이든 ‘국민(주민)과 소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을 보는데, 사실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주권자가 내는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직자는 ‘국민과 소통’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보
칼럼
서귀포신문
2023.10.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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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예산편성의 시기가 도래했다. 국가 단위의 여러 악재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법인세수가 작년 대비 26%나 감소했다. 이 여파로 올해 세수가 예상보다 50조원 가량 모자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방자치단체인 제주 또한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가용재원이 올해보다 30% 이상 축소되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면 어느 허리를 졸라매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도민들도 의견을 내야 한다.도정은 성과가 낮은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축제, 박람회 등 행사성 사업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게 과연 도민의 뜻일
기고
서귀포신문
2023.10.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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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지난 10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제42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행정자치위원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환경도시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교육위원회는 위원회별로 23일과 24일에 올해 행정사무 감사를 종료했다. 서귀포시가 지난 1년 동안 추진했던 업무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도 마무리됐다.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는 12일 문화관광체육위원회를 시작으로 16일 환경도시위원회, 18일 농수축경제위원회, 19일 보건복지위원회에 이어 지난 20일 행정자치위원회를 끝으로 마무리됐
사설
서귀포신문
2023.10.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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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남쪽 해안에 칼스배드(Carlsbad)라는 도시가 있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5번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150킬로미터면 다다른다. 면적이 101제곱킬로미터로 의정부보다 약간 크고 수원보다 약간 작다. 이곳 인구는 115,382명(2019). 하지만 1980년만 하더라도 인구 35,490명에 불과했다. 여기를 키운 것은 한 기업이다. 바로 세계 골프클럽생산 1위 기업인 ‘캘러웨이(Topgolf Callaway Brands)’. 캘러웨이의 2022년 매출은 39억9천5백만 달러, 순이익은 1억5천7백만 달러다. 캘러웨이
칼럼
서귀포신문(강호남 박사)
2023.10.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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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행정구역 경계 설정 대안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10일 진행한 제주형 행정체제 모형안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연구 용역팀은 2개 대안을 유력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용역팀이 제시한 대안은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를 적용한 ‘3개 행정구역 개편안’과 기존 제주시·서귀포시를 포함해 동제주군·서제주군을 나누는 ‘4개 행정구역 개편안’ 등이다.용역팀은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로 나눈 구역 안이 인구 기준 지역 형평성을 확보하고, 서귀포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주시를 분리해
사설
서귀포신문
2023.10.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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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서귀포의료원은 1983년도 7월 1일 개원하여 2023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귀포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층 대상 공공의료를 확대 강화하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자 안전을 위한 간호를 시행하며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병원 환경 조성으로 환자와 간호사가 만족하는 병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간호과는 병원의 많은 조직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상호의사소통을 위해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신뢰하며 존중받는 조직문화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환자에게는 차별 없는 간호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
기고
서귀포신문
2023.1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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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많은 업적을 남긴 왕이라고 할 수 있는 세종대왕은 토론을 좋아했다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즉위한 직후 ‘의논하자’라는 말로 국정을 시작했다고 하고, 신하들에게 늘 ‘어떻게 하는 게 좋겠는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세종대왕은 ‘경청’에도 능했다고 한다. 세종대왕은 신하들의 말을 끝까지 들음으로써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는 한편, 경청하는 그 자체만으로 반대자들의 마음을 얻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세종대왕이 우유부단했던 것도 아니다. 우유부단했다면, 한글창제같은 의사결정을 어떻게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
칼럼
서귀포신문
2023.10.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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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올해산 제주 감귤 출하를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하우스 감귤 출하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가온 하우스 감귤 출하가 거의 마무리됐다. 지난달 하순부터는 비가림 하우스 감귤 수확이 이뤄지고 있고, 이번달부터는 노지 극조생 감귤을 수확하느라 농가 일손이 바빠질 것이다. 극조생 감귤 출하가 마무리되면 노지 감귤에 이어 황금향, 레드향, 한라봉, 천혜향, 카라향 등 내년 초반까지 올해산 감귤 출하가 이어질 예정이다.본격적인 감귤 출하를 앞두고 행정당국과 농가가 긴장하고 있다. 추석을 전후해서 비상품 감귤이 극성을 부리기 때문이다.
사설
서귀포신문
2023.10.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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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텔레비전을 통해 드라마를 볼 수 있다. 연극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극장을 찾기도 한다. 이런 드라마나 연극, 영화의 공통점 중 하나는 줄거리 진행을 대화 등 말로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페라는 줄거리 진행을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노래로 즉, 클래식 성악으로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 오페라는 구체적으로 어떤 음악 양식일까?먼저 오페라의 시작을 문헌에서 보면 이탈리아 피렌체의 바르디 백작의 저택에서 활동했던 Camerata(카메라타)라는 단체에서 고대 그리스의 비극을 재현한 다프네(159
칼럼
서귀포신문
2023.09.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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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내년 4월 10일 치러진다. 서귀포시 선거구를 비롯해 전국 253개 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47명 등 모두 300명의 국회의원을 전국에서 선출한다. 국회의원은 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선출직 공무원이지만, 국민의 대표다. 임기는 4년이고,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은 차관급 대우를 받는다.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할 수 없는 불체포 특권을 갖고 있다. 또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대해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 면책 특권도 있다. 대한
사설
윤주형
2023.09.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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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임상 증후군이다. 치매에는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 중풍 등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 다양한 원인에 의한 치매 등이 있다. 치매는 ‘가장 잔인한 질병’이라고도 부른다. 자녀가 태어났을 때의 감동부터 걸음마 하던 모습, 초등학교 입학식에 손잡고 가던 추억 등 소중한 기억이 지워지기도 한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기억 영역에 영향을 주는 치매가 아니더라도 판단력과 행동이 달라져 자신
사설
서귀포신문
2023.09.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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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에 근무한 지 30년이 되었다. 국민연금제도가 뿌리를 내리고 열매 맺는 과정을 지켜봐 왔다. 사업장근로자에게 적용했던 제도를 전국민으로 확대해 가는 동안 미래에 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우려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크기도 했지만, 시행 35년이 지난 오늘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초석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적은 기여로 연금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도 계속해 왔다. 농어업인에 대한 국고지원, 저소득근로자에 대한 보험료 지원, 실업급여 수급자를 위한 실업크레딧
기고
서귀포신문
2023.09.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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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는 각 2대 이상의 다양한 악기들이 모여 연주하는 형태 즉, 우리말로 합주단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보통은 Symphony Orchestra(심포니오케스트라), Phiharmonic Orchestra(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같이 관현악단을 말하지만 비슷한 종류의 악기들이 모여 오케스트라를 형성하기도 한다.오케스트라는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 정규적으로 편성되는, 수십에서 백여 대가 넘는 악기로 구성된 하나의 거대한 악기 라고 생각할 수 있다.연주자는 당 연히 지휘자이다. 이 거대한 악기들은 일정한
칼럼
서귀포신문
2023.09.15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