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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월하정인(月下情人)’을 본다. 야밤중에 등불을 비춰 든 젊은 선비가 담 모퉁이에서 쓰개치마 쓴 여인을 만나고 있다. 인적이 드문 뒷골목, 남에게 들킬세라 빨리 자리를 뜨려는 남녀가 애틋하다. 서로 헤어지기 아쉬운 그 마음이 전해지며 나의 연애 시절이 자박자박 걸어온다. 우리는 같은 학교에서 만났다. 학교에서 그를 만나면 서로 눈빛만 주고받는다. 같은 한 공간에서 말 건네는 것도 조심스럽다. 그는 나를 조용히 바라볼 뿐 말도 잘 걸지 않는다. 어쩌다 회식 자리가 있는 날이면 뜬금없이 “애인 있어요?” 물으며 슬쩍 딴청을 피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4.01.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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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의 풍경이 되어 주리라 여경희 나 그대의 풍경이 되어 주리라. 그대 갈매기 되어 날아가면나 잔잔한 바다 되어 함께 가고 그대 비를 맞으며 걸어가면나 그대 머리 위 천막 되어 누우리라. 그대 지쳐 쓰러지면나 바람 되어 그 여름 밤그대 잠 못 이뤄 뒤척이면방충망 되어 그대 지켜 주리라. 눈이 와서 그대 좋아라 소리치면난 낙엽 떨어지는 날 그대 낙엽 주우면난 그 낙엽 되어 그대 책 안에 갇히리라. 그렇게 언제나 그대 있는 곳에나 그대의 풍경이 되어 주리라. 사진=pixabay 시인 문상금챗봇에게 물어보았다.‘사랑’이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4.01.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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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러진 2023년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9급 농업 직렬 최종합격자에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재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합격의 주인공은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이하 산과고) 자영생명산업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남경 학생이다. 김남경 학생은 이번 공무원 임용시험 1차 필기시험에서 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김남경 학생은 “1년이 조금 넘는 수험생활을 해 합격했다. 처음에는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그 결과 노력의 보상을
기획·특집
강문혁
2024.01.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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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入口)를 가리키는 정겨운 제주말은 ‘도’라고 한다. 예를 들어 엉또폭포의 ‘엉또’는 작은 동굴을 뜻하는 말인 ‘엉’과 입구를 뜻하는 말인 ‘도’가 합쳐서 된 말로, ‘도’가 거센소리로 발음되어 ‘엉또’가 된 것이다.▲ 오름의 위치와 이름의 유래이번에 소개하는 ‘도너리오름’은 도가 넓다는 뜻으로 ‘도너리’라고 불리게 된 오름이다.도너리오름은 안덕면 동광리 지경의 오름으로, 동광 육거리에서 한창로를 따라 한림 방향으로 가다가 도로 서쪽편으로 높이 솟아보이는 오름이다.이 오름은 북서쪽 방향으로 터진 말굽형 굼부리를 오름의 입구로 보
기획·특집
한천민
2024.01.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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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래가 집이라고?”올래길로 알고 있었던 올래가 개인 소유의 집이라고 하는 글을 읽고서 의아함에 빠진 적이 있다.의아함을 던져준 글은 바로 제주도 토박이 건축사인 송일영 저자의 이라는 책의 리뷰였는데 그래서 즉시 서점에 가 책을 구입한 후 의문점을 풀어나가보고자 책을 읽었다.제주 올래에 대한 정확한 유래와 뜻을 짚어준 책 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제 1장은 문헌을 통해 바라본 ‘제주의 모습’이고 제2장은 저자가 가장 알리고 싶어했고 내가 가장 알고 싶었던 ‘올래’를 다루고 있으며
기획·특집
허지선
2024.01.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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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겨울철 육지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온과 각종 운동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스포츠팀의 동계전지훈련은 겨울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서귀포시는 차별화된 운동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시 스포츠마케팅팀에서 전지훈련 업무를 맡는 김창범 주무관은 “서귀포시는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에 집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 관심과 참여가 높은 서귀포신문사가 주최하는 전국동계훈련 청소년 축구리그를 비롯해 칠십리 전국 꿈나무
기획·특집
강문혁
2024.01.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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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인구가 줄어드는데도 집값이 오를까요?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할까요?” 나는 “예, 더 오를 겁니다. 능력이 되신다면 걱정 말고 집을 사세요.”라고 답변한다.이 질문에는 두 가지 의미가 들어있다. 줄어가는 인구구조에 대한 걱정과 나라의 근원적 성장 동력에 대한 걱정이다. 인구구조에 대한 답변은 간단하다. 우리나라 인구는 줄어들지 않는다. 줄어드는 것은 순수 혈통의 한국인일 뿐이다. 줄어드는 빈자리는 외국 혈통의 한국인들이 채울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살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의료보장제도, 대중교통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강호남 박사)
2024.01.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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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신문, 밝은 신문, 깨끗한 신문’을 창간 정신으로 한 서귀포신문은 올해 28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서귀포신문은 서귀포 시민의 입과 귀가 되고, 지역발전에 앞장섰다고 자부한다. 서귀포 지역문화 창달 선도는 물론 언론 고유의 기능인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왔다. 김원범 전 서귀포신문 대표는 초대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14년 동안 서귀포신문 대표이사를 맡아 진두지휘하는 등 지난 28년을 걸어온 서귀포신문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김원범 전 서귀포신문 대표이사는 “1996년 2월 12일 창간호 발행 당시 서귀포시를
기획·특집
강문혁
2024.01.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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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12월 20일, 이 날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조천 만세운동과 법정사 항일운동과 더불어 제주의 3대 항일운동 중 하나인 제주 해녀항쟁일 이날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제주 해녀항쟁 시작일이 되는 이 날은 연인원 1만7130명이 참여하고 238회에 이르는 집회와 시위를 한 결과 승리로 장식할 수 있던 날이자, 제주도에서 일어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운동이자 항일운동으로 바다의 딸들인 해녀들이 억압과 차별에 맞서 싸웠던 항쟁이다.12월을 맞이하여 해녀항쟁의 배경과 경과, 그리고 이로 인해 일어난 변화 등에
기획·특집
허지선
2023.12.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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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만나는 돌담은 언제부터인가 허물어져 몰골이 추레하다. 켜켜이 담아둔 상처가 얼마나 버거웠길래 몸부림을 쳤을까. 새들만이 들락날락하는 돌담은 무수한 바람이 헤집고 지나갔을 터이다. 돌담 위에서 놀았던 추억이 뇌리에 즐비한데 마음은 그곳처럼 내려앉는다.무뎌진 뇌의 파동을 부추기는 건 모닝커피 한 잔의 위력이다. 불현듯 떠오르는 무너진 돌담의 안부가 궁금하다. 한순간에 혹하다 권태로워 돌아서게 하지 않는 그곳을 운동화 뒤꿈치 누른 채로도 간간이 드나들었다. 끈끈한 피붙이의 문병이라도 가는 양 마음은 뒤숭숭하다. 어느 장인의 손길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2.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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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나태주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굽은 길은 굽게 가고곧은 길은 곧게 가고막판에는 나를 싣고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제 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걸었으므로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물총새, 쪽빛 날갯짓도 보았으므로이제 날 저물려 한다길바닥에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잘 살았다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2.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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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미농협은 감귤수확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추진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위미농협은 이 사업이 지역 실정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제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부담을 덜었다.현재근 위미농협 조합장은 “농번기에는 농가 일손이 매년 부족했다. 이로 인해 인건비가 매년 상승했다 ”라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농가가 직접 외국인을 고용하면, 일정기간 외국인 고용을 유지해야 하고 농한기에도 인건비를 지출해야해 오히려 부담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현 조합장은 “농민들과 현장에서
기획·특집
강문혁
2023.12.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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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쓴다”이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들의 일상사를 대변하는 속담이다. 산소통 없이 바다 속을 누비는 해녀들이 마주하는 삶의 바다를 제주출신이 아닌 육지출신의 프리랜서 영상 제작자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서귀포 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에서 해녀 교육을 이수하고 서귀포 색달 어촌계해녀로 활동한 서귀포에서의 해녀생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있어 눈길이 갔다. 책에서는 작가가 어릴 적부터 성장하며 겪은 일들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솔직하게 담겨져 있다.해녀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는 물론 작가 본인의
기획·특집
허지선
2023.12.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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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 살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무엇이었을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서귀포에서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올레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다가 아무 곳이나 차를 세우고 바다로 내려간 일이다. 어느 곳에 가도 바로 아름다운 바위와 시원한 바다를 손에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쉽게 바다에 손을 담글 수 있고, 그렇게 바로 너른 바다를 가슴에 안을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을까. 비단 그곳 외에도 제주도는 대부분 지역이 그렇게 쉽고 빠르게 아름다운 바다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이 지천이었다.바닷가 바위에 앉으면 몰려와 발아래 바위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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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23.12.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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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귀포새마을금고는 지역상권변화와 금융환경에 대한 조합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동홍지점을 개점했다. 이로써 서귀포새마을금고는 본점뿐만 아니라 광장·회수 지점과 함께 3개 지점을 운영하게 됐다. 윤재순 서귀포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새마을금고 동홍지점은 본점이 주차장 부족 등으로 고객들이 금고 이용에 상당한 불편을 느껴 2600여㎡(800여평) 부지에 동홍지점을 개점했다. 동홍지점에는 49대 주차구역이 설치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이사장은 “동홍지점 개점으로 회원과 지역사회의 자부심을 더욱 드높이는 금융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동
기획·특집
강문혁
2023.12.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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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3대에 걸쳐 감물염색과 제주 갈옷 제작 및 개발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조순애 대표가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명장으로 선정됐다. 조순애 ㈜갈중이 대표(57)는 “지난 30여년간 천연감물 염색, 디자인 연구, 다양한 생활문화상품 개발 등 갈옷의 명품화를 위해 걸어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제주특별자치도 명장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명장 선정으로 3대째 이어온 가업을 후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줄 수 있게 된 점도 매우 기쁘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조 대표가 대대로 전해져 오는 가업인 갈옷을 제작하
기획·특집
강문혁
2023.12.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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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눌타리- 자화상한기팔평생을 기고 걸어도거기가 거기내 비록 사슬에 묶여하늘을 등지고 살아도마음만은하눌타리 꽃바람 부는 곳을 향해 앉으면꿈꾸면서헤적거리기에는우듬지가 길어서슬픈 것이냐물 한 모금떠 마시고하늘 한 번 쳐다보고우는 듯 웃는 듯어디론가끊임없이 가고 있다.문상금‘하눌타리’꽃은 바로 시인 자신을 말한다. 바람 부는 날, 하눌타리 꽃은 지상에 뿌리를 둔 채로 마치 하늘을 사모하는 듯 한들한들 헤적거린다. 한평생을 기고 걸어도 거기가 거기인 절망의 상태로 시인은 슬픈 뒷모습을 보이며 어디론가 끊임없이 가고 있다.시적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2.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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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만큼 독서랑 어울리는 계절이 또 있을까?독서의 계절인 요즘, 1일 1글쓰기란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이 책은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경희 작가가일상에서 얻은 글감으로 하루에 한편씩 삶의 소소한 순간을 글로 써내려 간 책으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소재를 찾고 그것들을 글로 풀어내며 우리가 경험하는 작지만 알찬 일상들을 자신만의 감정과 언어로 담겨져 있다. 작가가 가족과 머그컵, 날씨, 주변의 가게 등 일상 속 글감들로 자신만의 감정과 언어로 담아 글로 풀어낸 글들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작가의 글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서
기획·특집
허지선
2023.12.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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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선산에 풀 베러 간 김에 시어머니께 용도변경을 신청했다.무슨 심사이었을까?시퍼렇게 활동하시던 70대 말 볕 좋은 가을날 콩을 두드리다 말고 “덩드렁마께는 큰 며느리 줘사키여! 난 시집왕 살멍 족숟가락 호나 물려받지 못 행 살아도 잘만 살아졈져.”라고 하셨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수가 없을 만큼 황당하였다. 콩장만을 마무리하고 자연스럽게 우리 집으로 온 덩드렁마께(농사용 방망이)는 보일러실 구석진 자리에 몇 년을 묵었다.80대 초 교통사고로 7여 년을 누워계시다가 유언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돌아가셨다. 그 많은 굴무기(멀구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1.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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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제돌이김영순지금 어느 위성이 이 섬을 돌고 있나하루는 김녕 바다 또 하루는 모슬포 바다온몸이 문장이 되어 숙명처럼 돌고 있나산다는 건 그런 거섬 뱅뱅 도는 일수애기 곰세기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바다에 되돌려주면 끝인 줄 알았는데그대를 보내고도 아예 보내진 못한 건지오늘은 수금천화목토성, 한 줄로 엮이는 날한 두릅 문장을 이끌고어느 행성 돌고 있나‘물로야, 뱅뱅 돌아진 섬에’, 바다에 가서 바다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바다에 이끌려간다. 간혹 푸른 물결 헤쳐 나가는 수애기에 이끌려 뱅뱅 돌아치기도 한
기획·특집
서귀포신문
2023.11.24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