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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칼호텔의 공공부지 사유화가 드러나면서 지역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왔다.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약칭 ‘서미모’, 공동대표 윤봉택·허정옥)과 서귀포시민연대(공동대표 강영민·전재홍)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진그룹이 운영중인 서귀포 칼호텔이 공공부지를 무단 형질변경해 사용하고 있다고 만천하에 공개한 것이다. 시민 불편 사항을 조사하던 중에 서귀포 칼호텔 부지 내 공공도로 3필지 가운데 2필지에 대해 불법으로 형질을 변경해 호텔 산책로 등으로 사용하면서 시민 및 관광객들의 자유로운 이용을 막아왔음이 사실로 확인됐다. 서귀포
사설
서귀포신문
2018.06.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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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겸손하게, 더 도민 속으로 들어가 귀를 기울이라는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정당과 진영의 울타리를 넘어 제주의 인재를 포용해 제주의 드림팀을 만들어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민에게 평화로움과 함께 경제적 풍요를 누릴 수 있게 하는 책무를 맡은 목민관으로서 도지사에게 주어진 짐이 무겁게 느껴진다. 이제 연임 도지사로 당선되어 바로 지사직 수행에 들어가는 민선 7기 원희룡 지사에게 거는 도민들의 기대가 자못 큰 까닭이다. 무엇보다 도민사회 갈등과 반목을 어떻게 말끔히 씻어내고 약속한 바의 ‘제주
사설
서귀포신문
2018.06.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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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담판이 기어코 성사됐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 지난 12일,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맞잡은 손은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남북한 국민들뿐만 아니라 세계인에게 ‘평화’에 대한 희망감을 안겨주었다. 수많은 난관에도,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끝내 이뤄낸 일이다. 정치 지도자의 결단에 의한, 역사의 물줄기를 돌리는 거대한 흐름이다. “꿈이 아니었다”, “상상만 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 “불가능하다고만 생각했는데&hel
사설
서귀포신문
2018.06.1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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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문대림 후보 지원 여부를 둘러싼 기대와 논란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팩트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도당과 도지사 후보 캠프의 성급한 자료 배포와 논평, 받아쓰기에 능한 언론 보도 등은 도민들에게 정치 혐오감만 더욱 부추긴 사례로 기록된다.지난 3일, 제주도당에 들러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당인으로서 몫을 다하는 것이 도리이자 전제다”라 전했다는 김우남 전 최고위원의 코멘터리는 그 진의가 왜곡되고 과대포장되어 도민들에게 전달되었다.“오는
사설
서귀포신문
2018.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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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몸담았던 보수 정당, 적폐의 소굴에서 탈출한 것은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도민, 유권자들은 ‘제주도민당’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도 냉철한 자기반성과 더욱 새로운 다짐을 요구하고 있다.아직 성급한 판단이기는 하지만 일부 도민들은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제주도지사로 당선된다면, 더불어민주당 입당 역시 가능한 일이 아닌가 점치기도 한다. 물론 원희룡 후보가 공개적으로 입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했을 적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어림없는 일'이라 발끈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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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신문
2018.06.0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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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율이 50%가 넘는 여당에 대한 도민 지지율에 한참 못 미치는 이유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표한다. 무엇보다도 당내 결속과 화합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여론이 우세하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 상대였던 예비후보들을 끌어안지 못했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일견 타당성 있는 분석이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제기되었던 ‘권리당원 명부 유출’ 등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논란에 대해 중앙당에서는 ‘문제 없음’을 선포하기는 했으나 진위 여부를 떠나 그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결정을 내
사설
서귀포신문
2018.05.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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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더럽다는 거친 표현도 이젠 어색하지가 않다. 혼탁의 주범은 도지사 선거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 간의 거친 싸움을 보는 유권자들의 마음은 불편하다. 이 두 후보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짐작이나 하고 있을까? 두 후보는 대변인 기자회견 또는 TV토론 등을 통해 상대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물론 잘못과 의혹에 대한 비판은 중요하다. 문제는 그에 따른 사실 확인이다. 증거가 확실하지 않은 사안을 놓고 폭로전이 한창이고 검찰 고발만 6건에 이르고 있다. 선거관리위
사설
서귀포신문
2018.05.3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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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염동열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부결에는 수십명의 여당 국회의원들마저 거든 것으로 드러났다. 방탄국회 동참이다. 촛불혁명을 거스르는 행위이다. 국민여론은 ‘국회 해산’까지 운위된다. 최근 제주지역 선거판의 흐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일부 당원들의 의견을 들으니 “창피하다”는 답변이 꽤 나온다. 수많은 도민들은 “터져나오는 온갖 의혹, 악취에 쓴웃음만 나온다”고 말한다. 또, 최근 TV토론 자리에서부터 불거진 골프장 명예회원 권리 수수와 관련한 해명이 명쾌하지 못하다는 세평이다.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와 제주 지역구
사설
서귀포신문
2018.05.2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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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한라산 기슭 관음사를 비롯 도내 모든 사찰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에 참석한 5명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2명의 교육감 예비후보, 다수의 도의원 예비후보들. 이날따라 그들 모두의 얼굴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닮아 있었다. 웃음기 머금은 온화한 그 표정에서 악의라고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하지만 화사한 미소 안에 숨겨진 강한 승부욕과 끝간데 모르는 경쟁 심리는 그렇게 평화로운 자리에서도 치열하게 작동되고 있음을, 끝내 숨길 수 없었다. 앞다퉈 달려간 부처 탄신 봉축의 공간에서 6·13 지방선거를 향해 팽팽
사설
서귀포신문
2018.05.2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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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는 지역과 지역민의 미래를 담보해낼 지역 일꾼을 가려 뽑는 선거다. 무엇보다 정권교체를 이뤄낸 촛불혁명이 명령하는 적폐 청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나라다운 나라’를 제대로 만들어가는 계기로서도 중차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이명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세력과 그 주변부에서 권세를 누리며 국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고통을 안겨준 모든 정치세력뿐만 아니라 정권 교체를 이룬 여당을 포함한 진보 진영 안에 알게모르게 쌓여온 적폐를 일소하는 선거여야 한다는 당위성도 제기되고 있다.제주지역이라 해서 예외가 아니다.
사설
서귀포신문
2018.05.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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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구도심 한복판에 지어진 ‘도시형생활주택, 글로벌 팰리스’의 불법 분양, 사기성 분양이 사실로 드러났다. 분양하면서 ‘3룸 공급’, ‘아파트’라고까지 홍보했다는데 이는 원천적으로 불법임이 밝혀진 것이다.이 국토해양부 건설주택공급과에 확인한 결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면적 50㎡ 이내여야 하고, 전용면적 30㎡이하인 경우는 화장실과 보일러실을 제외하면 구획을 나눌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분양계약서를 보면, 전용면적 26.94㎡가 3룸으로 계약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다.시행사는 주택
사설
서귀포신문
2018.05.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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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도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제주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제주도의회 의원 43명 등 모두 45명의 일꾼을 선출하게 된다. 각 후보 진영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적극 알리는 한편 상대후보의 약점을 공략하며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제주 선거판에 ‘미투’가 없는 점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무엇보다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선거는 제주도의 행정을 책임질 제주도지사 선거다. 더 큰 이변이 없는 한 여·야 4개 정당과 무소속 등 5명이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번 도지사 선거전
사설
서귀포신문
2018.05.1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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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의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비례대표 접수를 놓고 셀프공천 논란 등 ‘웃픈’ 현실을 연출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그런데 이들은 제주시 갑당협위원회와 을당협위원회, 도당에서 추천됐으며 서귀포시당협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는 제주시갑, 을당협 위원장이 밀실에서 합의해버리면 그만인 셈이다.그런데다 위원 추천권을 가진 을당협 위원장은 스스로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
사설
서귀포신문
2018.05.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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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시차의 괴리감이 사라진다. 사소하다 생각할지 모르나 남북간 ‘표준시 일치’, 그 한 가지는 벌써 통일을 이루는 셈이다. 남북이 서로를 향해 심리전을 폈던 군사분계선 일대의 적대의 상징 확성기 방송시설도 남북 공히 철거를 시작했다.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한다’는 판문점 선언에 따른 이행 차원이나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에게는 크게 다가오는 희망의 메시지이다.하지만 남북 평화 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많은 국민을 압박과 고통 속에 몰아넣었던 ‘빨갱이’라는 굴레가 오늘 이 시간에도 여전히 작동되고 있다. 빨강색
사설
서귀포신문
2018.05.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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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7일부터 정식 발효되는 ‘나고야 의정서’로 인해 국가생약자원 관련 산업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생물다양성협약 부속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 및 유전자원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에 관한 나고야 의정서’는 생물유전자원 접근 시 제공국은 접근·이익 공유 규정을 마련해야 하고, 이용자는 사전통고승인(PIC)은 물론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 그리고 이용국은 자국 이용자가 제공국 규정을 준수하였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국가 차원에서나 생약자원의 보고인 제주, 특히 서귀포시에서도 생약
사설
서귀포신문
2018.05.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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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이후의 한반도는 어떤 모습일까.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으나 회담 결과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한 치의 오차 없는 적확한 예측을 해내기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희망적’이란 것만은 요지부동의 사실이 아닐까. 사실, 그래서 더 희망적이다. ‘평화, 새로운 시작’ 남북 정상회담. 역시 명제는 ‘평화’이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우리 국민의 염원이다.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종전과 함께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사설
서귀포신문
2018.04.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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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안의 맥그린치 신부가 23일 오후 6시 27분에 선종했다. 향년 91세. P.J. 맥그린치(90·한국명 임피제) 신부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지난 1951년에 사제서품을 받고 1953년에 한국에 들어와 이듬해 제주에 입도, 65년을 제주에서 제주인과 동고동락해 오신 분이다. 돼지 한 마리로 시작한 성이시돌 목장 개발을 비롯해 한때 전국 최고 명품으로 각광받았던 한림수직과 지역사회 공동체의 경제를 일구기 위한 운동으로서 한림신협,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힘없는, 의지할 곳 없는 이들을 위한 한림 성이시돌병원과 성이시돌 양로원, 요양원, 유
사설
서귀포신문
2018.04.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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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로 촉발된 사회적 비난 여론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급기야 그룹의 탈법‧불법 사례는 물론 탈세‧밀수 사실까지 제보되면서 수사 받기에 이르렀다. 그룹 차원의 범법 수위가 도를 한참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덕성과 사회윤리 의식도 제로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0년 넘게 1급 발암물질로 항공기내 식탁을 닦아왔다니 할 말을 잃게 만든다.한진 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과 악행은 제주지역 도처에서도 발견된다. 계열회사 대한항공이 지난 1962년 12월 9일, 제주∼김포 노선에 취항
사설
서귀포신문
2018.04.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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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 경선은 문대림 예비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56.31% : 43.69%로 12.62% 차이였다. 두 후보간 득표 격차 절대수치만을 놓고 볼 때 시시비비는 없을 듯 보인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치열했던 상대 예비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을 둘러싼 공방에서 예견했듯이 승패를 떠나 쉽게 해소되지 않을듯한 후유증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김우남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지난 17일, 중앙당 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는 결과를 빚었다. 재심 신청 시한이 경선 결과 발표 후 48시간 이내이기 때문
사설
서귀포신문
2018.04.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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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탐라대 부지 활용에 대한 설왕설래가 지속되는 중에 아직껏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 도내 모 언론에서 “제주도가 해당 부지를 사들인 지 2년이 돼가도 여태 활용대책을 찾지 못해 캠퍼스 곳곳이 폐허로 변하는 탓”에 이 부지의 원주인이었던 “서귀포시 하원마을 주민들은 옛 탐라대를 지날 때마다 한숨만 내쉰다”고 전한다. 한숨을 내쉴 정도로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제주도가 제주국제대학교의 전신인 동원학원으로부터 416억원을 주고 옛 탐라대 부지(하원동 산 70번지 일원) 31만㎡와 건물 11동을 매입한 것은 지난 2016
사설
서귀포신문
2018.04.23 11:18